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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필라테스와 산전산후 필라테스의 차이 (운동강도, 목적, 주의점)

by pilajinday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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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적인 웰니스 운동입니다. 하지만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일반 필라테스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임신 전과 후에는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골반 불균형 등 신체적 조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운동의 목적과 강도, 접근 방식 모두 다르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많은 임산부들이 일반 필라테스와 산전산후 필라테스를 구분하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 강도, 목적, 주의점 세 가지 측면에서 두 운동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선택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반필라테스와 산전산후 필라테스의 차이 사진 첨부

운동강도: 일반 필라테스는 강화 중심, 산전산후는 회복 중심

일반 필라테스의 기본 목적은 근력 강화와 체형교정입니다. 특히 복부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동작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리포머(Reformer)나 캐딜락(Cadillac) 같은 기구를 활용해 근육에 강한 저항을 주는 고강도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반면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강화보다는 회복에 초점을 맞춥니다.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에는 복부 압력이 증가하거나 골반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필라테스의 강도 높은 동작은 부적절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필라테스에서 자주 하는 ‘롤업(Roll-up)’이나 ‘플랭크(Plank)’ 동작은 복부 근육에 무리를 주어 복직근 이개(배가 갈라지는 현상)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산전 필라테스는 주로 호흡과 안정성 강화 운동 위주로 구성됩니다. 골반저근을 강화하고,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이는 브릿지(Bridge)나 캣앤카우(Cat & Cow) 같은 동작이 대표적입니다. 산후 필라테스에서는 회복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며, 허리와 골반의 안정성을 되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일반 필라테스가 ‘강화와 조각’을 위한 운동이라면,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회복과 안정’을 위한 운동입니다. 두 프로그램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강도를 구분하지 않고 따라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목적: 일반 필라테스는 균형, 산전산후는 생리적 회복

일반 필라테스는 자세 교정과 신체 밸런스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근육 불균형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입니다. 반면 산전산후 필라테스의 목적은 임신 중 신체의 변화에 적응하고, 출산 후 손상된 근육과 관절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임신 중 여성의 몸은 ‘릴랙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이완되고, 체중 중심이 앞으로 쏠립니다. 이 시기에는 골반과 척추를 보호하기 위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코어 강화’ 중심의 필라테스보다는, 골반 정렬과 호흡 조절 중심의 루틴이 적합합니다. 출산 후에는 복부근육이 약해지고, 허리 통증이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리한 근력운동보다는, 기초 근육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회복성 운동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펠빅 틸트(Pelvic Tilt)’나 ‘힙 브릿지(Hip Bridge)’ 동작은 산후 회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단순히 신체적 회복만이 아니라 정신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규칙적인 호흡과 집중을 통해 불안을 완화하고, 출산 후 우울감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주의점: 안전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접근 필요

산전산후 필라테스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임신 단계나 출산 시기, 회복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와 방향이 모두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왕절개 후 회복 중인 경우 복부를 자극하는 모든 동작을 피해야 하고, 출산 6주 이내에는 전문가의 지도 없이 운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전 필라테스를 진행할 때는 복부 압력을 높이거나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등 뒤로 눕는 자세나 복부를 과도하게 수축시키는 동작은 혈류를 방해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산후 필라테스의 경우에는 복직근 이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손가락 두 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복부가 벌어진 경우, 복부 강화 운동을 중단하고 코어 재활 중심의 루틴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전문 지도자가 있는 센터에서는 개인의 상태를 평가하고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드시 1:1 지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필라테스 기구를 사용할 때는 자세를 정확히 잡지 않으면 근육이나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골반 정렬이 회복되고,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몸의 변화를 인정하고 천천히 회복해 나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 필라테스와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목적과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필라테스가 체형 개선과 근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면, 산전산후 필라테스는 몸의 안정성과 회복을 중점으로 둡니다. 따라서 임신 전후에는 반드시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운동이 결국 출산 후 더 빠르고 건강한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이 바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되찾을 순간입니다. 몸을 사랑하는 첫걸음, 오늘부터 산전산후 필라테스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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